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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ife/Life

우물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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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들의 아저씨 Mr.Han입니다.

 

오늘은 오픈톡에서 벌어진 일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단 여기 오픈톡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개발에 대한 디버그 또는 궁금한 것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공간입니다.

뭐 목적이 이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커뮤니티나 마찬가지로 잡담은 하기 나름이죠.

 

광고를 했는지 어느 시점부터 뉴비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중 혼자 공부를 하는 것과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처음 이 직종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가 생각나면서 응원을 하고 싶어 지더군요.

그래서 이 질문이 제가 처음에 고민을 했던 막연한 취업을 앞둔 두려움이라 생각했었지요.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기 위해서 긍정적인 내용과 걱정 어린 자기의 자리에서의 문제점 또한 말하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그중에 농담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잘 될 거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학원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

'막연히 이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뭐 지금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취업 전 들었을 때는 저에게 이 말들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그분은 어떤 조언을 듣더라도 '혼자' 공부한다는 것이 최고라는 뉘앙스의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느낌을 받은 다음부터는 아.. 뭐라고 해도 답안지를 정해놓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였지요.

그래서 이미 정해진 길을 정한 사람에게 조언을 하는 것도 웃겨 보여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어느 분이 그분에게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주로 기술 스택 비슷한 내용을 말하긴 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OOP개념을 알고 가면 좋다고 조언을 해주셨지요.

사실 저는 OOP 개념을 공부는 해봤지만 개발할 때 정말 제대로 적용했다고 자신 있게는 말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사실 광범위하기도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닌깐요.

그분은 독학하기 시작한 지 2개월만 모두 섭렵했다고 하더군요.

마치 제가 학원 다닐 때.. 자뻑에 취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완전 우물안(우물안); 개구리였던 시절이 상상되면서 안쓰러웠습니다.

게다가 그분이 비호감으로 변경되었던 이유는 그 시절 어렵게 배웠던 것들이 그분의 언사로 가치가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올바르고 그분의 말들은 모두 틀린것인까?

단지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분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은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고정관념에 갇혀서 새로운 길을 애초에 차단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경험한 사람의 말이 경험하지 못한 사람보다 신빙성이 더욱 높긴 합니다.

개발적으로 봐도 경험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지요.

하지만 경험하지 못 한 사람의 창의적인 발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드물긴 하지만...ㅎㅎ)

 

마지막으로 결론을 말하면 경험치가 작건 높건 서로에게 배울 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분의 언사가 너무 자기애가 강한 자기중심적인 말들이 많아서 비호감을 사긴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하게 틀린 이야기들도 아니였으닌깐요.

하지만 내가 경험을 더 많이 해봤으니깐 경험이 적은 사람보다는 더 나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나를 반성하고자 이런 글을 적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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